슬기로운 입원생활_참포도나무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님_척추협착증 증상 및 수술비용, 입원준비물

참포도나무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님_척추협착증
입원 1-3일차.

입원 시 필요한 것들, 준비해야 하는 것,
알아두면 유용한 것 공유할게요.
척추관 협착증 수술 예상 비용도 포함되어 있어요.

MRI 비용 실비 청구 및 시술, 수술을 염두에 두고 있어참포도나무병원 6인실에 입원했어요.
주치의 : 이동엽 원장님
진단명은 : spinal stenosis 척추관 협착증.

척추관 협착증이란 어떤 원인으로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 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대요.
네이버 지식백과 검색했어요.

통증이 심하셔서 잘 못 걸으셔요.

간호사 선생님이 입원생활 안내문과

보험회사 제출용 서류가 필요한 경우 신청하라며
안내해 주셨어요.

 

병실에 구비해져 있는 안내문이에요.

수건, 세면도구, 보호자 침구류 필요하고요,
삼선 슬리퍼가 구비되어 있어요.
저는 제 크록스를 준비해 왔어요.

침대 하나당 슬리퍼 하나!
공용이 신경 쓰이지 않으시면 사용해도 무방!

참포도나무병원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공식 지정병원이에요.

주치의 회진시간은 오전 오후 2번이에요

환자와 보호자 1인은 팔찌를 착용해요

놀이공원 입장한 듯한 이 기분은 뭐죠? ㅋ

와이파이 사용 가능하고요,
병원에서 고용하신 상주 간병인 여사님이 계세요.
보호자가 잠깐 외출할 때, 환자에게 필요한 작은 도움은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보호자를 대신할 간병은 아니라서 간병인이 필요하시면 별도로 구하셔야 해요.
샤워실은 7층에 있어요.

함께 쓰는 다인실 병실인 만큼
기본 에티켓 지켜 주셔야겠죠?
통화는 작은 소리로
휴대폰은 진동으로
대화도 작은 소리로.

신참 입원환자는
고참 입원 선배에게 병명의 이모저모를
듣습니다.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친화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오늘 처음 만난 거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삼시세끼 덕분에 띠룩띠룩 찌고 있어요.

아침 : 07:00-07:30

점심 : 12:00-13:00

저녁 :17:00-18:00

당뇨식 : 개인 칼로리를 계산하여 당뇨식도 제공해 주세요.

보호자 식사는 식사 30분전 미리 신청하면 가능하고,

병원 내 감염관리 규정에 따라 배달음식은 반입이 금지되어 있어요.

면회는 제한되어 있고요.

낙상 주의하셔야 해요

도난 예방을 위해
귀중품은 가져오지 마시고요.
개인 사물함에 넣고 비밀번호 잠금 잊지 마세요!
설정한 비밀번호 깜빡하지 마세요 ㅎ

 

수술 혹은 시술 후 건강하게 퇴원하면
더 바랄 게 없겠죠?
퇴원 날짜는 주치의와 상담 후 결정됩니다

전날 검사해 둔 신경 MRI 검사 결과를 들으러
진료실로 가라는 안내서를 받았어요.

본관에서 신관으로 이동!

 

MRI는 검사도 중요하지만, 판독이 정말 중요하다고
의료의 “의”도 모르는 사막여우도 그리 생각해요.
판독에 따라 시행될 처치가 달라질 테니까요.
고모의 검사 결과를 판독해 주실 이동엽 원장님이세요.
여러 매체를 통해 본 원장님을 신뢰합니다.

원장님이 말씀해 주신 판독 내용이에요.
순식간에 설명이 지나가서 다 기억하지 못해요.
기억하는 내용을 사막여우가 이해한 대로 적어둘게요
참고만 해 주세요.

5번 뼈와 4번 뼈가 어긋나 있어요

5번 뼈는 퇴행성으로 인해 압력을 오랫동안 자꾸 받은 일종의 만성 염증 같은 거래요.
4번 뼈는 앞으로 튀어나간 전방전위증이라 부른대요.

3번은 현미경으로 레이저 뚫어주고
4,5번은 임플란트 핀을 박을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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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술 하면 거의 재발은 안되지만
관리를 하셔야 한대요.

가게를 계속 운영하실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인 고모..

이동엽 원장님은 가급적 수술을 하지 않고
시술을 권하시는데 고모는
상태가 심각하시대요.

심각성을 보여주는 신경 MRI.
신경줄기 사진이에요.
저기가 심각해서 곧 하반신 마비가 올 수도 있다는 거.
고관절에도 양쪽에 염증이 있고요.

척추협착증 예상 수술비는 1500만 원
결과를 들은 날이 토요일이라
수술일정은
환자 상태 및 복용 중인 약을 고려하고,
월요일 타 의사 선생님들과 회의 이후
화요일 혹은 늦어도 수요일에 수술하는 걸로
일단 일정 잡았어요.

수술 후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5-10일 입원 후 퇴원 가능.

고모는 충격을 받으셨어요.
생각보다 심하다 하셔서요. 기껏해야 시술받고
바로 퇴원을 하실 거라 예상하셨는데…

예를 들면 신경풍선확장술 같은거요..

지방 병원과 동일하게 수술해야 한다 하니..
짐작을 하고 있어도
실제로 그렇습니다! 하면
우리는 사람이라
감정이 요동치지요..

병실에 계신 입원 선임 선배들도 통증이 극심하셨대요.
통증 부위를 잘라 내 버리고 싶을 정도로요.

수술을 결정하고,
길어질 입원생활에 대비해
고모가 좋아하시는 뻥튀기와 과일 좀 사려고 밖으로 나왔어요.

참포도나무병원에서 가까운 거리에 양재천 산책로가 있어요.

머리도 식힐 겸,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걸었어요. 걸으니 상쾌하네요!

두 발로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다는 감사함!
행복은 정말 멀리 있지 않은 것 같아요.

양재시장이라고 지도에 나와있어 말죽거리까지와 봤지만, 전통시장 우리가 흔히 아는 시장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요.
뻥튀기 파는 가게를 못 찾았어요.
대신, 찹쌀 꽈배기와 과일로
고모의 긴장을 조금 풀어드렸어요.ㅎ

맛있게 드시고
웃어주셔서 다행이에요.

저도 안심이 돼요.
잘 먹어둬야 수술도 이겨내실 테니까요.
먹고 자고 쉬고
자고 먹고 쉬고를 반복 ㅎ
간병하는 사막여우도 고모 덕에 병카스 중입니다.

보호자의 식사 무료!
오늘도 코로나 확진자는 2만 명을 넘어섰어요 ㅠ

입원생활 중 딱히 불편한 건 없었어요.
만족해요.
금요일 입원해서 주말이 낀 관계로
입원기간이 길어진 건 힘들지만
지방에서 올라오셨으니 감수해야죠.
아점저 포함 호텔 숙박비보다 훨씬 저렴한 거잖아요 ㅎ

잠자리가 바뀌어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다
잘 못 잔 건 누구 탓?
→맞아요 내 탓이에요.

아침 6시
” 약 드릴게요 아침 식후 챙겨 드세요!”
라며 번갯불 켜듯 번쩍 형광등을 켜시면
그 무겁던 눈꺼풀이 번쩍 들어 올려진 건 누구 덕?
→맞아요 간호사 선생님 덕이예요. ㅎ

이상

참포도나무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님_척추협착증
입원 1-3일 차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