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_사포닌이 풍부한 울릉도 삼나물 볶음 요리하기 삼나물 맛과 효능

안녕하세요 수영하는 사막여우입니다.

 

공기가 맑고 , 물이 맑은 울릉도에서는

오징어와 호박엿도 유명하지만,

부지깽이, 산마늘이라 불리는 명이, 미역취, 전호나물, 땅두릅 등 야산에서 채취

가능한 산채나물도 지역 특산품 중 하나예요. 

 

오늘은, 울릉도의 산채 나물 중 하나인 삼나물에 대해서

맛과 효능 그리고 삼나물 볶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명이나물과 마찬가지로 울릉도 삼나물은 겨울이 채 끝나지 않아

아직 눈들이 조금씩 쌓여있을 때

그 눈을 헤집고 자라 나오는 씩씩한 나물 중 하나예요.

 

어린 새싹을 채취해야 나물이 질기지가 않거든요.

어린잎이 인삼(人蔘)의 잎과 닮았다 하여 삼(蔘) 나물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사포닌이 풍부한 삼나물은

고사리 나물과 마찬가지로

쫄깃하고, 삼나물 특유의 향이 있어요.

알칼리성 고급 나물로 플라보노이드를 비롯한 폴리페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삼나물을 조리하는 방법은 

삼나물 볶음, 삼나물 초무침, 육개장이나 소고깃국, 비빔밥, 김밥 등

각종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기본적으로 삼나물은 삶아서 말려 둔 제품이기 때문에

물에 넣고 되돌리기를 한 후 요리를 시작하셔야 해요.

 

바싹하게 말라 있는 나물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1. 미지근한 물 혹은 찬물에 20여분 정도 담가둡니다.

2. 끓는 물에 넣어 20분 정도 삶다가, 삶은 물을 버리고 찬물을 붓습니다.

3. 다시 20분 정도 삶은 후 찬물을 부어 미지근한 상태에서 

  1시간 정도 우려내면 7배 정도로 불어납니다.

 

7배라는 글자까지 미처 읽지 못하고, 200g을 전부 다 넣어버렸어요.

대략 난감한 상황이 아래에 펼쳐진답니다 ㅋ

말랐던 나물이 불어나기 시작했어요.

짙은 색의 나물에서 우러나온 물을 버리고 새로운 물로 갈아 주었습니다.

5리터 이상의 큰 냄비에 넣고 불리기 시작했는데도 냄비 입구까지 꽉 꽉 차 오르더라고요.

20분 정도 삶다가, 삶은 물을 버리고, 찬물을 붓고 다시 20분 정도 삶는 것을 반복합니다.

삶는 동안 삼나물 볶음에 들어갈 재료를 준비합니다. 재료는 참기름과 마늘, 통깨, 집간장(국간장)이면 충분합니다.

나물 양이 많아서 마늘을 큰 걸로 5-6개 다져 주었습니다.

듬성듬성 썰어주었다가 맞는 표현같아요..다지기로 다지지 않는이상,

깨알같이 다지기가 아직은 어려운 수영하는 사막여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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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의 항산화 성분에 힘입어 면역력을 키우고 싶으니까요.

비싼 마늘이지만 아낌없이 넣어봅시다. 

삼나물을 두 번 삶았더니, 통통하게 살이 오른 것처럼 보여요.

제대로 삶아진 게 확실합니다.

예열된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마늘을 볶아줍니다.

마늘향이 나면 삶아둔 나물을 물기를 제거하고 넣어주세요.

아뿔싸...

26cm프라이팬에 생각없이 삶은 나물을 전부 투하시켰더니,

나물들이 후라이팬 밖으로 튀어나오려고 발버둥을 치더라고요.

이러면 나물을 제대로 볶을 수가 없어요.

1/3 정도 되는 나물을 다시 프라이팬에서 건져내 비닐로 옮겨 담고

냉장고에 넣어 두었답니다.

냉장고에서 삶은 나물은 3일~1주일 정도 보관했다가

다시 볶으셔도 된답니다.

센 불에서 빠르게 볶아요.

집간장(국간장)으로 간을 하고요,

마지막에 깨소금과 통깨를 뿌리면 완성입니다.

저는 조금 많이 볶은 것 같아요.

나물의 형체가 사라지려고 하고 있어요.

삼나물은 눈을 감고 먹으면 소고기를 먹는 듯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소고기 씹는 느낌이래요.저는 고사리와 고비나물 씹는 느낌도 들었어요.

 

울릉도에서는 삼나물 초무심도 자주 해 드신대요.삼나물 초무침을 만드는 방법은 초고추장에 참기를, 깨소금, 마늘, 양파, 풋고추를 넣고 무치면 간단하게 완성됩니다.

 

울릉도 삼나물을 드셔 보지 못한 이웃 여러분이 계시다면,두 번씩 삶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꼭 한 번은 드셔 보시길 추천드려요.

 

이상 , 수영하는 사막여우였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