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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코로나 확진후 극복하기 격리확인서와 한글 영문 격리해제 사실확인서 발급받기

by 수영하는 사막여우 2022. 8. 5.

직장동료가 코로나에 확진된 지 이틀 만에 몸에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웠습니다.

설마 나도?

 

예, 설마가 역시나였죠, 

급한 업무를 끝내고 병원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러 다녀왔어요.

 

처음엔, 밀접접촉자라고 생각이 되어서 강남구청 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먼저 방문했는데요,

직장 내 동료가 감염되어도, 매일 점심을 마스크 벗고 같이 먹어도 동료는 밀접 접촉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 돈 내고 병원을.

 

의사 선생님은 코 보다 목 젓 뒤 부근이 정확도가 훨씬 높다며, 키트를 뜯어 목젖 뒤를 두세 번 저으셨습니다.

웩 웩 헛구역질이 바로 나기도 잠시,

연하게 한 줄 보이시죠? 확진입니다. 헐...

 

 

1차로 처방받은 약이에요.

멕시부펜이알정_ 해열 소염 진통제예요

뮤코라민정_위염, 위궤양 치료제

네오메디코푸정_기침, 가래를 줄여주고요

드로피진정_진해제로 기침을 경감시켜 줍니다.

페니움에스정_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고요

액티피드정_비충혈제거제와 항히스타민 복합제로 콧물이나 코막힘에 효과가 있대요.

 

 

 

하루에 6알에서 7알 정도를 먹어야 하는.. 점심에는 그나마 5알..

총 일주일치를 처방받았고, 이틀을 먹었는데도 효과는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확진된 다음날부터 편도가 부어서 침을 삼키키가 무섭고 두려울 정도였거든요.

확진 때 의사 선생님께 목은 아픈 증상이 없어서 말씀을 드리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안될 것 같았어요.

 

병원에 전화를 드리고 상황을 설명했죠.

회사 근처 병원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처방을 추가로 받고 싶은데 무슨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의사 선생님은 명확하게 딱 하나 짚어주셨어요.

"항생제를 추가로 처방 받아 드시면 됩니다"

 

그래서 전 동네 비대면 진료하는 병원에 전화를 걸어 상황이 여차저차 하니 

항생제만 추가로 처방받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저를 대신한 동거 가족이 진료비를 납부하고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항생제를 받아 줬어요.

 

항생제를 먹어도 이틀 동안은 또 호전의 기미가 없었는데,

항생제 투입 사흘째부터 목의 통증이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하는 거예요.

오~~ 이 정도만 돼도 살 것 같다 싶었죠.

하지만 온 몸이 쑤시고 아픈 근육통이라고 할까요 신경통이라고 할까요

나른하고 머리는 지끈지끈하고, 코로나는 독감과는 차원이 다른 녀석이라는 걸 걸리고 나서야 알았답니다.

 

 

믿을 수 없겠지만, 하루 3번 해열 진통제를 일주일간 먹어도, 몸에는 열감이 계속 남아있었어요.

왜 안 나을까? 덥다고 느끼는 건 내 몸에 이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기분 탓인가? 날씨가 더워서?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체온을 재어보았습니다.

 

37.9도. 헐. 몸에 열이 나고 덥다고 느끼는 건 기분 탓이 아니었어요.

 

 

코로나로 1주일 격리를 하면서 재택근무를 했는데, 이 컨디션으로는 도저히 출근이 안될 것 같더라고요.

왕복 두 시간 이상 소요되는 출퇴근 전철을 감당해 낼 수가 없을 것 같아 회사에는 양해를 구했습니다.

죄송하지만, 회사에 폐를 끼치지 않고 딱 1주일만 더 재택근무를 하게 해 달라고.

 

격리가 해제되었기 때문에 동네 병원에 가서 직접 대면진료를 받고 새로 처방받은 약이에요.

청진기를 대어 보시던 여의사선생님이, 아직도 폐 부근에 가래가 끓고 있네요.

옷 위에 청진기를 대는대 어떻게 가래 끓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건지 

어른인 저이지만, 참 신기해요.

 

 

약 종류가 줄었고요, 제약사도 바뀌었어요.

코대원포르테시럽

헤리클로정

프로코푸씨알서방정

레코미드서방정

낙센에스정

 

기침 가래에 먹는 코대원포르테시럽은 슈가 프리 무가당이라고 하는데 달짝지근 아이들 맛이에요.

콧물도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라고 하나요? 콧물이 있긴 한데, 앞으로 흘러내리지 않고 안을 통해 입으로 넘어가는 상태였어요.

4일 치를 더 처방해 주셨고요,

총 9일을 먹고 나니 아~~ 컨디션이 50% 돌아온 느낌이 들었어요.

약을 하루도 빠짐없이 식후 30분을 지켜가며 꼬박꼬박 먹는 거 중요해요.

더구나 항생제는 중간에 먹다 말다 하면 내성이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이번 주까지는 재택근무를 해도 괜찮았지만,

오늘 출근을 했어요. 업무가 너무 많이 밀려 있고 회사에 오지 않으면 안 되는 일들이 몇몇 건 있어서요.

 

그리고 회사에서 요구한 서류를 발급받아서 제출했어요.

회사에서 처음에 요구한 서류는 격리 해제 사실확인서인데요,

관할 구청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격리 통지서는 있는데 격리 해제 사실 확인서는 발급 요청할 수 있는 곳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구청 홈페이지에서 이름과 확진일 병원명 등을 입력하고 재택치료지원팀으로부터 아래와 같은 격리 통지서를 발급받았어요. 격리 통지서는 구청이나 관할 보건소에서 발급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 회사는 격리 해제 사실 확인서도 받아 오라고 합니다.

격리 통지서가 문자로 날아왔고, 재택치료지원팀 전화번호가 남아 있어서 전화를 걸었어요. 회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해제 사실확인서 도 발급받아 오라고 하는데 보내 주실 수 있느냐?

전화를 받은 담당자 왈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해제 사실확인서 "는 해외 출국자를 위해서만 발급 해 드리고 있습니다.

출국을 예정하고 있지 않으시다면 회사 담당자에게 왜 필요한지 다시 한번 확인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회사 직원은 제가 출국하는 것도 아닌데, 코로나19 확진자 격리해제 사실확인서를 도대체 왜 받아오라고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지만, 일단 제출하라고 하니, 하는 수밖에요.

 

정부 24 홈페이지에 가시면 홈페이지 첫 페이지에 자주 찾는 서비스에 격리 해제 사실 확인서 가 보인답니다.

잘 못 찾으시겠으면 격리 해제 사실확인서라고 검색어를 넣고 검색하시면 되세요.

정부 24에서 공동 인증서로 로그인을 하거나, 간편 인증으로 로그인을 해서 발급받으실 수 있어요.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를 완료한 자에 대한 격리 해제 사실확인서 질병관리청에서 발급해 주는 서류인데요,

 

 

말씀드렸듯 해당 문서는 해외 출국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발행하는 서류라서 국내 사용은 불가능하다고

문서에 적혀 있어요. 그리고 해외 출국자를 위한 문서이기 때문에 한국어와 영문 코로나 격리 해제 사실확인서라고

동시에 기입되어 있어요.  발급 용도도 해외 출국자용이고요. 

 

 

영문 이름은 본인이 신청하는 영문명을 기입하시면 자동으로 반영이 된답니다.

 

아직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지만, 주위 여기저기서 코로나 확진 소식이 들려오네요.

저는 열이 나고 두통이 심했기 때문에 일단은 낮이고 밤이고 잠을 잤어요. 일어나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거든요. 저처럼 코로나에 걸리셨다면 일단 쉬세요, 회사일 집안일 다 내려놓고 소중한 내 몸을 돌봐야 합니다.

 

 

 

그리고 비타민을 충분히 보충해 주시고요. 저는 몸이 아플 때만 생각나는 주스가 있는데 바로 오렌지주스입니다.

평소에는 먹고 싶은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데,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오렌지 주스가 제일 먼저 마시고 싶어 지더라고요.

다들 건강 유의하시고, 더운 여름 잘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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